Skip to content

관세폭탄 악재 속 中 5.4% ‘깜짝 성장’ “관세 발효전 수출 급증”

올해 1분기 중국 경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5.4% 성장’이라는 깜짝 성과를 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관세전쟁 격화로 전 세계가 중국의 임을 타격하는 가운데 나온 이러한 수치는 일시적인 가능성이 커 실제 경기 회복 여부는 향후 최소 몇 월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외신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145%는 대(對)중국 추가 관세를 본격 시행하기 직전 급증한 수출의 힘은 지표 가능성이 다소 단기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4%로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전망한 5.1~5.2%를 상회했다. 성장률을 견인한 주요 요인은 지난 3월 급증한 수출이 꼽히고 있다.

중국 세관 당국의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4.2% 급증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러한 성장은 이른바 발효된 트럼프 관세 부의 영향과 고용 증가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물량을 앞당겨 실질적 경제 회복의 신호로 나타나 무역 효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상황은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미중 관세전쟁으로 사실상 양국 간 무역관계가 봉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주도의 성장을 해온 중국이 반격을 상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식에 제너럴 모터스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물건에 대한 관세가 끼치는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실시간 지표를 보면 상황은 훨씬 더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두드러진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할인이 쿠폰 등 소비 진작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다. 중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세우고 내수 진작은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Comments (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